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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수빈 작성일23-06-13 16:53 조회1,807회 댓글0건관련링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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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사가 소은과 말희의 복부 CT 사진을 띄워놓고 설명했다.
“지방간도 없고, 크기도 롤실시간
형태도 딱 좋습니다. 수혜자분에게 아주 적합하네요.”
의사의 소견에 양희욱과 김말희의 탄성이 동시에 터졌다.
“감사합니다. 감사합니다, 선생님.”
말희는 이미 수술을 다 마치기라도 한 듯이 의사에게 연거푸 고개를 숙였다.
“감사는 공여자분에게 하셔야죠.”
의사가 소은을 가리키며 답했다. 말희는 곧장 옆으로 고개를 돌려 소은의 손을 꼭 잡았다. 말희의 감격스러운 표정에 소은도 입술 끝을 올려 화답했다. 하지만 그들처럼 감격하지는 못했다.
“예비 며느리분이 큰 결심을 하셨네요. 이런 경우가 없는 건 아닌데, 그래도 쉽지 않은 결정이죠. 시어머니께서 복 받으셨네요.”
“맞아요. 우리 소은이가 우리 집안 복덩이랍니다.”
의사가 말을 보태자 김말희 여사가 수긍해 보였다. 그 사이에 희욱이 끼어 들었다.
“사실 그냥 시어머니는 아니에요. 소은이롤실시간
부모님이 안 계셔서, 엄마가 정말 친딸처럼 예뻐해주셨죠.”
“그래. 내 딸이나 마찬가지지.”
희욱의 의견에 말희가 거들며 소은의 손을 흔들었다. 손이 흔들릴 때마다 소은의 몸이 휘청거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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